애플 비전 프로 스펙 가격 총정리

애플 비전 프로는 애플의 새로운 AR, VR 플랫폼,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 환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컴퓨터는 한정된 화면을 통해 보게 되지만, 비전 프로는 현실세계와 어우러지게 스크린이나 창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배치하고 세상과 단절되는 것이 아닌 더 큰 형태의 공간에서 컴퓨팅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지금부터 애플 비전 프로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애플 비전 프로

스펙 요약

프로세서 : M2 + R1
내부 디스플레이 : 2300만 개의 픽셀(눈 한쪽당 4K TV보다 더 많은 수치)
외부 디스플레이 : 커브드 OLED
공간 넓이 : 100피트(1,200인치)
스피커 : 2개의 개별 드라이버, 공간음향 시스템 탑재
배터리 : 2시간

디자인

전체 프레임은 특수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으며, 전면은 3차원 입체 조형된 코팅 글라스를 사용하였습니다. 하단에 있는 구멍은 쿨링을 위해 구성되었고, 헤드 밴드는 다른 사이즈 및 스타일로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12개, 센서 5개, 마이크 6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애플은 비전프로를 위한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였습니다. 외부에는 아이폰의 1/64 수준의 마이크로 OLED를 탑재하였고, 내부에는 총 2300만 개의 픽셀이 들어갔습니다. 이는 눈 한쪽 당 4K TV보다 더 많은 양의 픽셀이 탑재된 것입니다.

렌즈는 3D 구현을 위하여 특수 제작된 반사굴절 렌즈를 사용하였습니다. 비전프로 공간의 넓이는 대략 100피트 정도이며 인치로 환산 시 대략 1200인치 정도가 됩니다. 한쪽 당 우표 하나 정도의 크기인데 이렇게 초고해상도에 광범위한 공간을 구현해 내는 것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맥북과 비전프로를 함께 사용할 경우 맥북의 스크린을 비전프로를 통해 4K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새로운 비전OS를 탑재하여 내 앞에 있는 가상의 화면이 자연스러운 물리적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설계하였습니다. 작동방식 또한 손뿐만이 아닌, 눈과 목소리로도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앱을 바라보고 손가락 두 개를 꼬집듯이 맞대면 앱을 선택할 수 있고,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스크롤이 되며 검색창을 바라보고 말하면 검색어가 입력됩니다.

이는 내부 고속 카메라를 통해 안구를 추적하고 양쪽 화면 주변에 있는 LED빛을 눈에 쏴서 안구의 반응을 입력받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어도 눈의 움직임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직 키보드 및 트랙패드 연결 또한 가능합니다.

시야

비전프로는 누군가 가까이 다가올때는 사람의 거리를 정확하게 인식하여 착용자의 눈이 선명하게 보이며, 앱 몰입 단계에서는 착용자의 눈을 완전히 가려줍니다.

3D로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페이스 타임 및 줌과 같은 화상 회의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상 통화 시에는 상대방에게 비전프로를 착용한 모습이 아닌, 최첨단 머신 러닝 기법으로 구현한 사용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음향

사용자가 공간음향을 인식할때 실제 주변 환경에서 들리는 듯한 느낌을 주며, 사용자의 머리 및 귀 형태를 기반으로 맞춤형 공간 음향을 제공합니다.

배터리

베터리는 내장이 아닌 외장 배터리가 사용되었으며, 충전 후 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격

가격은 3,499달러(한화 약 455만 원)입니다. 이는 메타의 '퀘스트 프로' 출시 가격 1,500달러에 비하면 굉장히 비싼 가격인데요. 비전 프로가 출시 가격을 뛰어넘는 가치와 기능을 제공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스펙 상의 혁신적인 기능 및 기존 애플 서비스와의 호환성 등을 봤을 때는 메타의 퀘스트 프로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비전프로의 기능이 뛰어나더라도 3,499달러를 지불하고 혁신적인 공간 컴퓨팅에 참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애플의 혁신을 좋아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한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구매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